'여행은 살아보는거야' 라는 슬로건을 건 애어비앤비는 2008년에 창립된 숙박 공유 플랫폼 스타트업입니다. 본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으며 10년이 안되었지만 최대형글로벌 숙박업체로 성장했습니다. 미국 기업평가기관은 이 기업의 가치는 현재 약 300억 달러로, 세계 1위 호텔힐튼보다 더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3명의 창업자 조 게비아, 브라이언 채스키, 네이션 블레차르크가 자신의 집의 공간과 아침을 내주는 데서 아이디어
를 얻어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 좋은 점>
인터넷을 통해 집주인(host)는 남는 방을 여행객(guest)에게 빌려줘 수익을 얻고 여행객은 좀 더 저렴하게 여행지에서 숙박을 할 수 있는 공유경제의 한 형태입니다. 그 덕에 세계 각지에는 공유민박업 시장이 새롭게 탄생했고, 한국에는 2013년에 들어와 현재까지 18000여 곳이 생겨났습니다. 국내에는 서울, 제주, 부산 순으로 가장 많은 애어비앤비가 있습니다.
이렇게 공유민박은 관광사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해외여행객이 해마다 늘고 있는 실정을 놓고 볼때 숙박할 곳이 부족해 모텔이나 호텔등의 새로운 숙박시설을 짓는다는 것이 경제적으로 부담이므로 보완책으로 에어비앤비가 활성화 되면 각 지역단체의 예산을 절약할 수 있어 큰 장점입니다.
<문제점>
이렇게 좋은 취지로 시작한 사업의 부작용 및 피해 사례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숙소를 이용하면서 집주인과 여행객 간의 분쟁이 생기거나, 이웃에 피해를 주는 일이 적지 않습니다.
마포구에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A씨는 몇 달 전부터 늦은 밤에도 위층 소음 때문에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아 위층에 항의하기 위해 방문한 후 공유민박업에 묵고있는 외국이들을 보고 깜짝놀랐으나, 의사소통의 문제로 그대로 내려와야만 했다는 헤프닝과 함께 억울한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서대문구의 빌라에 사는 B씨는 더운 여름 더위를 식히기 위해 옥상에 올라갔다가 속옷 차림의 외국인들이 파티를 하며 소란을 피우는 것을 목격하고 기겁했다고 합니다.
그외에도 직접 애어비앤비를 이용한 후 불만을 토로하는 사람들도 많아졌습니다. 일본에서 공유 민박을 이용한 후
귀국한 C씨는 건들지도 않은 물컵과 밥솥이 고장났다는 이유로 수리비를 청구하는 주인 때문에 곤욕을 겪었습니다 본인이 한 일이 아니라고 해명을 했지만 결국 수리비를 물어주었다고 합니다. 그 밖에도 CCTV에 사생활이 노출되어 기분이 상하는 일도 흔히 있다고 이용객들의 후기를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너무 짤은 시기에 늘어난 공유민박을 규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법안이 아직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에 세금탈루 및 안정성, 무허가 업자들의 난립 등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올해 초부터 공유민박업의 합법화가 진행되고 있고 국내에서 호스트를 하려면 도시민박법이나 농어촌 숙박업으로 등록하고 소득에 따라 세금도 내야합니다.
※ 도시민박업 등록 조건
1) 등록거주지가 건축법상 주택으로 분류되어야하면 당연히 오피스텔은 불가합니다.
2) 68평 이하만 등록 가능함.
3) 등록 주거지에 집주인이나, 세입자든 누군가는 실거주를 하고있어야하며
소화기 및 화재경보 시스템을 갖춰야함
4) 내국인 이용불가
현재는 불법인 오스피텔에서 애어비앤비를 운영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러나 이 점을 제한하게 되면 이 사업으로 수익을 내기 어려울 전망이니, 규제를 좀 더 완화해야 되는 건 아닌지 안타깝습니다.
공유경제의 취지도 좋고 시작을 키우는 것도 좋지만 적절한 규제가 없다면 성공적인 사업으로 국내에 안착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조심스런 전망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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