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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 화물칸의 비밀은 아직 미궁 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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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된 후 탄핵의 이유 중 하나였던 세월호에 관한 관심과 의혹이 다시금 붉어지고 있습니다. 어제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 프로그램에서 세월호 화물칸의 비밀에 대해 방송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보셨을 텐데.. 사실 인양작업 및 구상이 아직 한참인 줄 알고 있었던 필자도 부끄러웠습니다. 잊지 않겠다 약속하고는 벌써 그 엄청난 사건에 대해 거의 잊고 지냈었습니다.


어제 '그것이 알고싶다' 에서 세월호 화물칸과 국정원과의 관계 라는 주제로 방송을 예고했는데 무척 궁금하여 본방사수하였습니다. 


세월호 화물칸과 연안부두 205호 이 두 곳의 비밀스런 장소와 국가정보원의 의심스러운 행보를 파헤쳤습니다. 


사실 비행기 추락이나 여객선 침몰 같은 경우 테러를 의심해 국가정보원이 개입하는 것은 당연한 절차이기에 당시 세월호 침몰에 대한 국정원의 수사는 이상할 것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국정원의 임무는 원인 규명에 포커스가 되어야 하는데 인양작업에 필요한 업체 선정에 너무 깊이 개입한다는 것이 문제였고, 의문점이였습니다. 


다시 수색작업에 참여하였던 잠수부 중 한 사람은 당시 화물칸에는 접근하지 못하도록 해경지시가 내려왔었고, 밤에만 물건을 건져 올렸다는 유가족들의 증언은 국민들을 또 다시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방송 중 인양업체 선정 과정에서 여러 나라의 업체들이 참여하여 PT 를 했다고 합니다. 모든 업체들이 비용에 대해 언급할 때 네델란드의 한 업체는 숫자 '9' 를 칠판에 적으며 짧지만 엄청난 메세지를 포함하였습니다. 숫자'9'의 의미는 아직 차가운 바닷속에 갇혀 있는 실종자의 수입니다.. 바로 이 업체는 오직 시체인양이 이번 작업에 최우선 과제라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지구 반대편의 나라에서 온 사람들조차도 그 의미를 잘 알고 있는데 도대체 대한민국 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는 건가?? 너무 부끄러운 순간이였습니다. 


결국 가장 적은 금액으로 입찰한 기술이며 경험이 적은 중국 업체로 선정되었습니다. 바로 그 업체가 현재 인양실행을 2년 넘게 미루고 미루고 또 미루고 있습니다. 화가 납니다.



방송을 보는 내내 탄핵 가결로 좀 후련했던 마음이 다시 답답해지기 시작하며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더 숨기고 있는 것일까? 


수 백명의 아이들의 생명보다 더 지키고 싶어 했던 것이 과연 무엇이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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