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시청률, 인물분석 과 스포주의

요즘 TV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네요. 화제작 전지현 이민호의 '푸른바다의 전설'과 지난주에 tvN에서 시작한 '도깨비'에 쏙 빠져있습니다.  

오늘은 지난주부터 보게된 도깨비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부쩍 생기게 되어 인물관계도, 원작, 몇부작 예정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이 드라마는 시작 전부터 화제의 작가 김은숙과 태양의 후예를 연출한 이응복감독이 작업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기대를 모았습니다. 

김은숙 작가의 작품을 나열하자면 태양의 남쪽, 파리의 연인, 프라하의 연인, 연인, 온에어, 시티홀, 시크릿가든, 신사의 품격, 상속자들, 태양의 후예 등이 있습니다. 화제가 안된 드라마 찾는게 더 힘든 대단한 작가님이라 생각합니다. 

11월5주차 TV화제성 드라마 부분에서도 압도적으로 1위로 달리던 푸른바다의 전설을 2배 차이로 밀어내고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태양의 후예' 기록마저도 시원하게 깨고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습니다. 초반에 엄청난 마케팅의 효과일 수도 있지만, 드라마가 본격적으로 방영된 이후의 화제성만 보아도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작품이라 감히 예상해봅니다.  1, 2회 방송 분 시청률 8% 를 기록하며 기분좋은 출발을 했습니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스토리 전개가 되었기에 인물분석 및 관계가 좀 헷갈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간단하게 인물분석을 해보려고 합니다. 

도깨비 역할을 맡은 공유는 무려 나이가 900살대이며, 늙지도 죽지도 않는 도깨비로 심장에 검을 꽂은 채로 살아간다. 이 불행한 삶에서 김신을 구해줄 사람은 단 한사람 도깨비 신부인데 본인이 그 신부라며 주장하는 지은탁과 케미 돋는 연인아닌 연인 관계를 이어가며 스토리가 전개될 예정입니다. 

영화 '은교'에서 이름을 알린 김고은이 여자주인공인 지은탁 역할을 맡았습니다. 여기저기서 김고은의 연기력에 아쉬움을 들어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1,2회를 본 결과 물 위에 기름같이 살짝 전체 분위기 속에서 뜨는 느낌이 드는 건 저만의 생각이 아니였나봅니다. 하지만, 회를 거듭하면서 더 좋은 연기를 보여줄거라 기대해봅니다.  

저승사자 역할의 이동욱은 기억상실증이 있는 현대판 저승사자의 역을 맡았고 공유와 브로맨스의 케미를 보여주며, 어느날 마주친 여자 써니(유인나)와 커플이 된다는 스포가 있습니다. 2회가 방영되었지만 아직 커플샷이 없어서 일까요. 미스터리한 커플의 스토리가 너무 기대됩니다. 

써니 역에 유인나는 천애고아로 현실에 충실한 사랑을 찾고 있는 20대 중후반?의 치킨집 사장이다. 저승사자 이동욱과 연결 될 예정으로 둘 만의 케미가 사실 공유와 김고은 커플보다 더 기대됩니다. 

유덕화 역의 육성재는 아이돌이지만 연기자 못지않는 연기력에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인물입니다. 인물도 좋구요. 

13대째 도깨비를 모시는 가신 집안의 4대독자, 철없는 재벌역 역할로 도깨비의 삶에 연민을 느끼며 묵묵히 옆에서 돌봐주는 보호자? 역할을 하게 됩니다. 

확실한 내용은 아니지만, 1,2회를 보고 난 후 인물분석하면서 예상되는 스포를 살짝해봅니다.(어디까지나 개인의견임을 미리 밝힙니다.)

1회에 나온 김소현씨가 맡은 역인 왕비의 이름이 김선이라고 합니다. 공유가 왕을 독대하러 가는 길에 왕비인 김소현씨와 친밀한 관계임을 유추해보면 둘은 김신, 김선으로 남매지간이 아닐까하며, 하여 왕이 왕비를 죽이게 되는 이유인 듯합니다. 그리고 유인나의 이름이 김선(써니)라고 합니다. 그리고 기사에서 이동욱이 기억을 잃기 전 이름이 왕여이니, 고려시대 왕족임을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왕이 환생하여 이동욱(저승사자)가 되었고 왕비가 환생하여 유인나(써니)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이것이 스포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이렇게 궁금증을 유발함과 동시에 시청자들의 몰입을 유도하는 드라마를 전개하는 김은숙 작가의 매력임에 틀림없습니다.  

'도깨비'는 총 16부작으로 구성된 드라마이며, 1, 2회는 초반 관심도를 끌어올리기 위해서 90분으로 편성되었지만 3회부터는 60분으로 방송 예정이라고 합니다. 1 ,2회는 영화 한편을 보는 느낌이였는데 60분이면 정말 시간이 엄청 빨리 지나갈 듯해서 벌써부터 아쉽고, 이번주 금요일을 간절히 기다려봅니다. 

<사진 출처: 도깨비 공식홈페이지>